[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철없는 바람둥이를 연기하며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란 명대사를 남겼던 배우 박해준.
여심을 사로잡는 잘생기고 깔끔한 외모로 '나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던 박해준이 데뷔 16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았다.
오는 2월 18일(금)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박해준의 짠내 폴폴, 웃음 폭탄 '갓생' 살기 프로젝트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다.
박해준은 이번 작품에서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회사를 때려치우고 백수가 된 40대 아저씨 남금필 역을 맡았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던 남금필은 어떤 실패에도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온 정신 승리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보쌈 하나 먹겠다고 때려치우고 '웹툰 작가'라는 꿈이 생기면서 인생 2막을 꿈꾸며 '갓생' 살기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굳건한 의지와는 달리 실력과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주위 사람들은 '미운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된 남금필에게 잔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백수인 남금필을 먹여 살리게 된 아버지 남동진(김갑수 분)은 계속해서 '사이다'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남동진은 백수 아들이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꼴 보기 싫은지 "백수가 여물이 먹히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남금필은 기죽지 않고 "입맛은 없지만 억지로 먹는 중입니다"라고 눈치 없이 해맑게 말대답을 했다.
남금필의 30년 지기 베스트 프렌드 엄인찬(이승준 분)도 "뭔 개소리야"라며 구박을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남금필은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
'철부지' 남금필은 그림만 그려 돈이 떨어지자 학생인 딸의 용돈마저 뜯어냈다.
결국 남금필은 돈이 없어 햄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남금필의 재능은 그림이 아닌 햄버거집 운영이었다. 뜻하지 않게 햄버거집에서 일을 잘해 '에이스'가 되고 그는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되는 '웃픈' 상황에 놓인다.
'44춘기'를 앓는 듯 남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사는 남금필. 과연 그가 능력을 인정받은 햄버거집에서 안주하지 않고 '갓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웹툰 작가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의 인생 2막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짠내 나는 백수 연기를 진지하고 리얼하게 해낸 박해준 때문에 계속 빵 터지게 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온라인상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박해준의 파격 변신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해준은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능청스러운 백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 증량까지 감행했다고 한다.
강력한 웃음과 폭풍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오는 18일 티빙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