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 기업 구글이 크롬 운영체제를 버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구글이 오는 2017년 크롬 운영체제를 없애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통합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크롬 운영체제를 2009년 발표했으며 저가형 노트북 '크롬북'에 적용해 2011년부터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현재 10억 개가 넘는 스마트폰에 깔려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모바일 컴퓨팅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글 엔지니어들이 약 2년간 이 두 운영체제를 결합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최근 진전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결합한 새로운 단일 운영체제를 2017년에 내놓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 아니라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