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지난해 반도체 호황을 맞이한 삼성전자가 신입 직원들에게 건네준 성과급 양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부 사업부 임직원에게 기본급(상여 기초금) 300%의 특별 성과급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입사한 신입 직원들의 한 해 연봉이 큰 관심을 얻었다.
먼저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4년제 대졸 신입 기준 계약 연봉은 4800만원이다.
이들은 이번 성과급을 통해 계약 연봉 대비 약 2배 가까이 되는 금액을 손에 쥐게 됐다.
먼저 계약 연봉 50%인 초과이익성과급(OPI) 2400만원을 받는다.
이어 목표 달성 장려금(TAI)에서 480만원, 그룹별 특별보너스 480만원, 메모리팀 보너스 720만원을 더 받는다.
추가로 베네포유 100만원, 창업기념일 패밀리넷 10만원, 여가포인트·개인연금보조·OT수당 등도 포함돼 지난해 메모리 사업부 삼성 신입 직원들은 총 899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게 됐다.
메모리 사업부 과장급 이상의 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은 6~7천만원 정도로 약 1억원이 넘는 지급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담당 MX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 담당 VD 사업부도 성과급 최대치인 연봉 50%를, 네트워크 사업부는 42%, 생활가전 사업부는 36%, 의료기기 사업부는 12% 수준을 받게 됐다.
다만 성과급은 소득에 포함돼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이다. 고소득자일수록 세율이 높고 최대 42%까지 세율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일부는 금액 절반이 세금으로 날아간다는 목소리를 내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