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희진 기자 = 오는 3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진단 검사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기존 누구나 받을 수 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제 60세 이상 및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 위주로만 시행된다.
그 외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야 PCR 검사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외과의사가 직접 밝힌 안전하고 안 아프게 하는 코로나 자가 검사 방법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이비인후과 외과의 에릭 레비(Dr. Eric Levi)는 코로나 자가 검사의 올바른 방법과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공유했다.
에릭은 우선 코의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하며 코안(비강)은 위쪽이 아닌 뒤쪽으로 뻗어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긴 면봉을 위쪽으로 기울여 눈 사이를 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를 지적한 에릭은 "절대 위쪽으로 기울여 눈 사이를 향하게 하면 안 된다.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면봉을 머리 뒤쪽 중앙을 향해 수평으로 기울인 뒤 평평한 상태로 뒤를 조준해 느린 속도로 낮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면봉이 뒤로 이동하는 길이는 약 2-3cm 정도이며 12-15초 동안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은 "무엇보다 콧구멍 주위만 면봉으로 돌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이는 앞코의 털이 난 피부를 닦는 행위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충분한 샘플을 얻지 못하면 자가 검사에서 바이러스를 추출하지 못해 잘못된 검사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너무 깊이 면봉을 쑤시는 행위도 위험하다.
실제 핀란드 JAMA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서는 자가 검사 과정에 4명이 심각한 코피 증상을 앓았으며 다른 4명은 비강 내 면봉이 부러져 외과의의 도움을 받아 제거해야 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