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엄마, 여기 위험해"...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로 사망한 28살 청년, 이날이 마지막 출근이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만 출근하면 돼"라는 말을 남기고 출근한 28살 청년이 끝내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채널A '뉴스 A'는 이틀 전 경기도 양주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로 사망한 故 정제민(28)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앞서 채석장 붕괴로 천공기 작업을 하던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은 물론이고 사고날이 마지막 출근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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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의 어머니 황혜숙 씨는 아들이 새벽 5시에 나가며 방긋 웃는 얼굴을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황씨에 따르면 정씨는 처음 일자리를 얻고서는 기뻐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위험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황씨는 "가끔씩 '엄마, 여기 위험해'해서 '왜?' 그랬더니 '제대로 안 해'"라는 말을 했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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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석장 업무가 끝나는대로 친구들과 부산에 놀러 갈 생각을 하며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는 채석장 현장사무실을 포함해 3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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