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자동차 긁어놓고 보험사기 안 당해주니까 '가슴 만졌다' 성추행 신고한 20대 여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보험 사기에 응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추행범으로 몰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 긁히고 성추행범으로 몰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주차장에서 당시 자신의 아버지가 자동차를 정교하게 주차한 후 한 취준생 여성에게 긁힘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여성 측은 렌트카를 몰고 있던 터라 여성 아버지 차량으로 사고 처리를 요구했고 A씨 측이 이를 응하지 않자 갈등이 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에 따르면 A씨의 큰아버지는 사고 직후 현장에 찾아와 아버지에게 절차대로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상대 여성 어머니는 "별것도 아닌 것으로 XX한다"며 A씨 가족 측에게 비아냥댔고 얼마 안 있어 서로 간의 고성이 오갔다.


한참 고성이 오가던 중 상대 여성은 큰아버지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달라붙었고, 이 과정에서 A씨 큰아버지의 손이 자신의 몸에 부딪혔다며 성추행범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양측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사건을 접수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측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차량의 블랙박스를 증거자료로 사용하려 했지만 시동 시에만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어 영상이 찍혀있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상대측에서 욕하며 달려든 상황부터 녹음을 해놔, 서로 윽박지르는 것 외에는 현재 녹음본을 갖고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상대 측이 사고를 조작하려하고 했다가 이를 거부하니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보험 사기 꽤 센데", "적반하장 선을 넘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쪽 말만 들으면 안 되긴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험 사기 방지 특별법에 따르면 보험 사기 혐의가 인정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보험 사기 미수 또한 처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