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별풍선' 이미지 너무 강해 트위치에 최고 인방 플랫폼 자리 뺏긴 아프리카TV 상황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작년 국내 개인방송 앱 이용자 수에서 미국 트위치가 아프리카TV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아프리카TV 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30만 5371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300만 5308명보다 약 2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아프리카TV는 2020년 10월 300만명대가 붕괴되며 트위치에 1위를 내주기도 했다.


인사이트트위치


트위치는 지난달 국내 MAU 246만 8911명으로 감소했지만 아프리카TV를 제치고 세 달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처럼 아프리카TV가 트위치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은 BJ들이 별풍선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아프리카TV의 인식이 안 좋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BJ들은 별풍선 미션을 걸고 공공장소에서 자극적인 행동을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러지게 만들었다.


인사이트BJ 에투샤 / 아프리카TV


또한 코인게이트, 성희롱 논란 등 BJ들의 자숙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유출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에투샤, 겨울 등 유명 BJ들의 트위치 이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위를 차지한 카카오TV도 지난달 MAU 36만 6088명을 기록해 12월 60만 3601명에 비해 39.3% 급감했다. 스푼과 비고라이브 역시 1년 전보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개인방송 앱의 하락세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