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지하철 자리 무조건 여자한테 양보한다는 꽃미남 외국 청년의 말에 한국 남성들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YouTube '여보부부[JINIKIN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하다 하다 외국인까지 페미 코인 타는 건가"


우크라이나의 지하철 에티켓을 알린 외국인 유튜버 니키타의 발언이 한국 남성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니키타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람이 많으면 남자가 여자와 노인에게 무조건 자리를 양보한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여보부부[JINIKING]'에 올라왔던 '외국인 모델 남편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사는 vlog!'라는 영상에 나온 니키타의 발언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한국에서는 지하철 등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가 없는지 질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여보부부[JINIKING]'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여성 누리꾼들은 "한국에서는 임산부석에도 임산부가 못 앉아요", "남자들은 임산부 배려석도 불공평하다고 얘기하죠",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멋있네요", "진짜 남자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니키타를 보는 한국 남성들의 시선은 탐탁지 않았다. 그가 유튜브 채널에 여성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젠틀맨' 흉내를 낸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남자 다리는 뭐 강철로 돼있냐"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지하철에 타는 시민은 똑같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임산부라면 모를까 우리도 힘들다", "원래 에티켓이 있었는데 페미 때문에 없어졌다", "제가 우크라이나에 갔을 때 한 번도 남자가 여자한테 양보하는 꼬락서니를 본 적이 없는데" 등 다양한 관점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YouTube '여보부부[JINIKING]'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니키타를 향한 남성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흥미로운 관점도 눈에 띄었다.


일부는 "저런 건 페미 코인이라기 보단 마초주의자죠. 남성이 우월하니 양보해 준다는 마음으로 보인다", "여자를 혼자 서있지도 못하는 XX으로 인식하네. 이거 여성 혐오잖아" 등의 주장을 펼쳤다.


자리 양보가 오히려 여성을 '약자'로 보고 남성이 더 강하다는 우월주의에서 나온 에티켓이라는 지적이었다.


한편 화제의 중심에 선 니키타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남성 유튜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