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설연휴라고 '명절 할증' 붙여 배달비 1천원씩 더 받는 배달 대행업체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설연휴를 맞아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려던 A씨는 '추가 배달료'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기본 배달료에 법정공휴일 배달료까지 붙어 음식 가격이 순식간에 불어났기 때문이다.


전날(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휴일 배달팁까지 생긴 배달비"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앱에 입점된 한 가게의 배달팁 안내가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7만 원 이상을 주문하면 배달팁 1천 원, 1만 6천 원~7만 원 미만으로 주문하면 배달팁 4천 원이 붙는다.


하단에는 "법정공휴일 1,000원 배달팁이 포함된 금액입니다"라는 안내가 붙었다.


작성자는 "(법정공휴일 배달팁이) 없는 가게도 꽤 있긴 하지만 있는 가게도 엄청 많다"며 "배달앱 보다가 놀랐다"고 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배달대행업체의 대행비 인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 중 한 명은 "작년에 대행비가 2번 올라서 3천 원이던 기본료가 지금은 4천 원이다. 눈이나 비 오면 500원, 명절이라고 1천 원이 할증된다. 눈오는 명절은 기본료가 5,500원인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되도록이면 포장을 해 와야겠다", "자영업자도 소비자도 부담스럽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저래도 배달 수요가 하도 많으니 팬데믹 끝나기 전엔 안 내려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