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설날인데 고기라도 사드시라"...카페 사장에게 돈 봉투 건넨 건물주

인사이트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낸 자영업자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 건물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70대 건물주가 설날 떡값을 주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오늘 낮에 (건물주가) 카페로 오시더니 갑자기 봉투를 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그래도 설날인데 집에 내려갈 때 고기라도 좀 사 가라더라"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70대 건물주는 진짜 옛날에 10원 한 푼 아껴가면서 이 건물을 올렸다고 하셨다"라며 "금액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온정이라도 베풀자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건물주가 건넨 봉투 안에는 빳빳한 5만원권 2장이 들어 있었다.


A씨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훈훈한 날이었다"라며 "저도 이 10만원으로 기부를 해볼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들 추운 겨울 힘내자"라며 "지금은 모 버티자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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