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방송인 서장훈이 외로움을 느끼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애정 담긴 조언을 건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외로움에 매일 우는 중국인 여성과 그의 한국인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남자친구는 "코로나19 때문에 여자친구가 중국에 못 가서 거의 매일매일 울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와 24시간 함께 있고 싶은데 본인 일이 있어 그가 자신에게 100% 집중을 못 한다는 여성은 "가끔 외롭고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원래 성격이 활발했는데 코로나19가 지속되니까 아무리 위로해도 나아지지 않고 매일 운다. 저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도 최대한 안 만난다는 남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어도 외롭다고 하니까 내가 그렇게 부족한가 싶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MC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섭섭할 거다. 남자친구 얼굴 보니까 잘할 것 같다. 밤에도 전화 매일 하고 중간에 시간 나면 분명 여자친구를 만날 것 같은 성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여자친구가 자꾸 외롭다고 하면 섭섭해할 거다. 남자친구도 하루 종일 붙어 있고 싶지만 회사도 가고 사회생활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여성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네 마음은 당연하고 이해한다. 그런데 네 꿈도 있을 것 아니냐. 뜻한 바를 이루면 고생한 보람이 있을 거다"라며 "한국 온 지 5년 됐는데 한국말이 아직 좀 서툴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여성에게 한국어 공부를 추천했다.
서장훈은 "나중에 한국 기업을 다닐지 중국으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한국 기업에 다니려면 한국어 실력이 좋아야 하지 않겠나. 외로울 땐 드라마를 보면서 발음이나 한국어 톤을 좀 더 공부하는 것 어떠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 보면 남자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오지 않겠나. 그렇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라며 "외로웠던 기억만 있으면 슬프니까 긍정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여성은 이에 수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