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딱히 중요한 역할도 아닌데 시청자들 고구마 먹게 만든 '지금 우리 학교는' 캐릭터 3인방

인사이트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지금 우리 학교는'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시청자의 분노만 부른다는 캐릭터 3인방이 있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됐다. 작품은 공개 이틀째에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지키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은 끝까지 서로의 손을 잡고 다 함께 살아남자고 약속한다. 필사적으로 딸을 구하려는 온조 아빠(전배수 분), 바이러스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송재익(이규형 분) 등 아비규환이 된 학교 밖에도 학생들을 살리기 위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극 중 '빌런'으로 나오긴 하지만, 귀남(유인수 분)도 스토리 전반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좀비떼만큼 살아남은 아이들을 위협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아쉬운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내는 캐릭터들이 있다.


먼저, 학교폭력을 당하던 피해자 은지(오혜수 분)의 각성이다.


은지는 좀비에 물렸는데도 불구하고 보균자(좀비에 대한 면역이 있는 사람)이기에 완전한 좀비가 되지 않는다. '절비'(반은 인간, 반은 좀비)가 된 후에는 스토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계속해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알게 모르게 위협해 답답함을 선사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청산(윤찬영 분) 엄마 또한 무방비 상태로 좀비떼가 몰린 학교를 찾아가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좀비들을 찍겠다고 최초 발생 지역에 찾아가 구독과 좋아요 타령을 한 BJ '귤까는 소리'도 시청자의 답답함과 분노를 불렀다.


작품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중요한 역할도 아닌데 고구마 먹게 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성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이재규-김남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윤경호, 김병철, 안승균 등이 출연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