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윤석열, 오늘(31일) '양자토론' 무산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늘(31일) 있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이 결국 불발됐다. 


이날 저녁 개최 예정인 토론회에 자료를 지참할지 여부를 놓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31일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날 계획했던 양자 토론이 더불어민주당 측의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요구로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며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고 하는 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자료 지참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두고 "결국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이번 양자토론을 거부하려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그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 제9조의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그 밖의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사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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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전날 오후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양자토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 후보는 "선거법에 규정된 자격이 있는 후보가 지금 4명이니 4자토론을 가능한 많이 개최해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토론에 임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