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이재명 "전쟁나면 죽는 건 청년들"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는 필요 없다"는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31일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드 추가배치 필요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이 후보는 "미측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보복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라며 "군사긴장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되는데,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된다"고 윤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보다, 지난할 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30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짜리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이날 오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Facebook '윤석열'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무력 도발을 했던 당일에도 윤 후보는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 번꼴로 도발을 계속한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이 후보 또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 촉구를 위한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다"며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대선 개입 중지 촉구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