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 5일제 누가 한 줄 알아?"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과거 했던 공약을 따라 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에게 "2003년에 몇 살이었어?"라고 물은 심 후보는 "주 5일제 누가 한 줄 알아? 2003년에?"라고 말했다.
영상 취지와 맥락으로 볼 때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5일 근무제가 첫 논의되던 2001년과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2003년의 심 후보의 직업에 관심이 모인다.
심 후보는 주5일 근무제가 첫 논의되던 2001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민주금속연맹·금속산업연맹의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정부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았던 것. 2003년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국회가 통과시켰을 때도 심 후보는 입법부에 있지 않았다.
심 후보가 국회에 최초 입성한 시기는 2004년이다. 당시는 이미 주 5일제 관련 법안이 통과(2003년 통과)돼 시행 일정이 마련된 시기였다.
주5일 근무제는 금융·공공 부문을 담당하는 몇몇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4년 7월부터 시행됐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심 후보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심 후보는 '주4일 근무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심 후보는 "주4일 근무는 선진국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