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김건희 "김어준 돈 엄청나게 번다...하나의 비즈니스지 정의 아니야"

인사이트사진=대통령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미공개 녹취록 일부분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운영자는 MBC '스트레이트'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일부분을 공개했다.


'백브리핑' 운영자 백광현 씨는 이날 "대화 전문을 입수했다. 책으로 치면 200쪽 가까이 되는데 일부를 공개하겠다"라며 "왜 이건 안 나오지? 싶은 것도 있었고 이건 나왔나? 싶은 것도 있었다. 스트레이트가 있는 그대로를 공개한 게 아니고 줄여서 공개했다. 국민의 알 권리에 반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미방영분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녹취록에 담긴 이명수 씨와 김건희 씨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김씨는 김어준 씨에 대해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라 평가했다.


인사이트YouTube 'TBS 시민의방송'


김씨는 "(김어준 씨는)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지 그래도. 이제 그 양반은 돈을 엄청나게 벌잖아"라며 "알다시피 그 양반은 진영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사업가예요. 그 양반 따라가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라는 것은 항상 시대마다 바뀌어요"라며 "사람들이 정의의 편을 들어야지 무조건 나는 진보니까 진보 편만 든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건 하나의 비즈니스지. 정의가 아니라고"도 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친문 지지자로 활동 중인 백씨는 김건희 씨를 올려치기 할 생각은 없으나, 진영 논리를 떠나야 한다고 한 부분은 박수 치고 싶다며 "너무나 맞는 말"이란 의견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외에도 녹취록에서 김씨는 윤 후보 성격을 묻는 질문에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맨날 운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 우리 남편이 노무현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씨는 이씨에게 통화 내용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오늘 통화는 기자님과 저의 개인적인 인연이라 생각하고 끊을게요. 내보내지 마세요. 약속 얼마나 잘 지키시나 봐야겠네"라는 김씨의 말에 이씨는 "저 남자입니다"라고 말하며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