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공약에 직접 댓글 달아 비판한 이준석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에 직접 찾아가 댓글을 남겼다. 


지난 29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디서든 터져요. 모든 버스, 지하철에 5G 와이파이'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현재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이용 빈도에 비해 질이 떨어져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5G 와이파이 설치를 공약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여기에 "그런데 전월세 가격 왕창 오르고 5G 와이파이 받으면 이득인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의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이 대표의 댓글에는 1.4개에 가까운 좋아요가 달렸다. 댓글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와 윤석열 후보 지지자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TV토론을 앞두고 여야 양측의 신경전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호남 소외론'을 거론하자 이준석 대표는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 또한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이라며 응수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다시 "국민들 영호남으로 갈라서 갈래갈래 찢는 행위나 중단하라"라며 다시 한번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뉴스1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양자토론 룰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두 후보는 31일 예정된 양자 토론의 세부 규칙을 놓고 연이틀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토론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후보는 30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시 한번 양자토론 룰 협상을 벌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의 양자토론과 관련해 방송사 실시간 중계방송 및 전체 영상 녹화방송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다만 토론회 종료 후 제3자가 유튜브 채널 등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