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전국 휘발유 가격 2주 연속 상승..."10% 넘게 올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마지막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8.9원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이 1723.7원을 기록했다. 반면 최저가인 대구는 지난주 대비 리터당 22.4원 상승한 1624.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지난 23일 서울 한 주유소 / 뉴스1


브랜드별로는 전국의 GS칼텍스가 리터당 평균 1469.6원으로 가장 고가였으며 알뜰주유소가 1435.7원으로 가장 저가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1807.0원으로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올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를 20% 인하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그 덕분에 11월 중순부터 9주 연속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안정을 되찾는 듯싶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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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글로벌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 또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6.5달러로 지난주보다 0.7달러 올랐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도 1.8달러 상승한 배럴당 99.6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