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문 대통령이 뿌린 마지막 설 선물세트, 당근마켓·중고나라서 30만원에 거래 중

인사이트빈박스만 거래될 때는 5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중고나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최근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따금 이런 판매글이 올라온다고 한다.


해당 선물세트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현장 종사자, 주요 인사 등 약 1만 5천명에게 선물한 것이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구성품은 충남 부여의 밤,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김포 문배주 또는 꼴, 전남 광양의 매실액 등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돼 있다.


인사이트당근마켓


해당 선물세트에는 연하장도 동봉돼 있다.


문 대통령은 연하장에 "임기 마지막 해 국민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아끼는 마음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겠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이룬 것이 많다.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선물세트의 원가는 1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에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대략 23만~3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일부에서는 구성품이 모두 빠진 '박스만' 거래가 되고 있기도 하다. 박스만 거래될 때는 약 5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선물세트는 일본 대사관이 수령을 거부해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스에는 섬을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일본 대사관 측은 해당 섬이 독도를 연상하게 한다며 선물 수령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