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남편 이재명이 시장에서 울고난 뒤 아내 김혜경이 따라 울면서 한 말

인사이트눈물 흘리는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 YouTube '중앙일보'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그이(남편)도 어머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을 거에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인터뷰 도중 남편과 시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붉혔다.


28일 중앙일보는 김씨와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씨는 이 후보가 지난 24일 제2의고향 경기 성남시에 자리한 상대원시장을 찾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 YouTube '중앙일보'


김씨는 남편 이 후보의 눈물 연설을 떠올리며 본인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2년 가까이 됐다"고 말한 뒤 신혼 때 어머님에게 받은 국자 선물 이야기를 꺼냈다.


김씨는 "저희가 신혼 때 어머님이 주신 국자가 있다. 그때 '내가 사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그 국자를 아직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그이도 그곳에서(상대원시장) 어머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을 거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눈물 흘리는 이재명 후보 / 뉴스1


앞서 지난 24일 이 후보는 상대원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곳이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너무 많다"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는 청소 노동자로, 어머니는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 20원, 소변 10원을 받으며 제 여동생과 함께 화장실을 지켰다"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출근하기 전에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셨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 후보는 또 경기도 용인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은 나름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써왔다. 의도와 다르게 그 뜻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의 내로남불이란 이름의 질책이 틀린 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가 잘못한 게 많지만 미래로 나아갈지, 다시 과거로 회귀할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사숙고해서 판단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부족함에 대해 사과, 아니 사죄드리고 더 잘하겠다"고 말하며 당원들과 함께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YouTube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