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나도 학창시절에 생리대 빌려써"...가난한 여학생들에 여성용품 기부하며 래퍼 키썸이 한 말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키썸이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고백해 팬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래퍼 키썸(29)이 출연했다.


키썸은 귀티 나는 얼굴 때문에 다들 곱게 자랐다고 생각하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집이 없어서 사우나에서 잔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키썸의 어린 시절 모습 / YouTube '근황올림픽'


키썸은 돈을 번 후에도 자신에게 쓴 적이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키썸은 또래들처럼 옷을 사거나 꾸미는 데도 관심이 없었다.


그는 유복하지 않았던 가정형편 때문에 철이 일찍 들은 건지 돈을 모으는 게 더 좋다고 어른스럽게 이야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효녀인 그는 그간 음반, 방송 활동으로 번 돈을 모두 아버지의 수술비로 썼다.


이후 돈이 조금 모였을 때도 자신이 아닌,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했다.


인사이트YouTube '근황올림픽'


키썸은 어린 시절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생리대를 빌려 쓸 여자 청소년을 위해 여성용품을 기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고에 다녔는데 친구들에게 겨우 빌려서 버텼던 기억이 있다. 비싸지만 없으면 안 되는 물품인 걸 알기에 어른이 되면 꼭 기부하려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키썸은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은 돈을 전부 썼기에 10년을 일했지만 현재 모은 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키썸은 해맑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행사도 많이 사라지고 그래서 벌이가 줄었지만 잘 살아와서 그런지 주위에서 많이 응원하고 도와주고 계신다"라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YouTube '근황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