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생후 2개월 된 아기, 갈비뼈 부러진 채 병원 실려갔으나 사망...학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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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와 중태에 빠졌던 생후 2개월 아기가 끝내 사망했다.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 부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생후 2개월 된 A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숨졌다.


A군은 갈비뼈 골절, 뇌출혈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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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부모의 동의하에 이날 A군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군은 지난 14일 오전 12시 8분쯤 병원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 실려왔다.


A군 부모는 아기의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지자 동네 병원을 방문했다가 인근 종합병원을 거쳐 이 병원으로 데려갔다.


아이 상태를 살핀 병원 측은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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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A군 부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고, 지난 18일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망에 이른 만큼 부모에게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의료진 소견서와 시신 부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