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준석 "김건희 만나보니 굉장히 진지...윤석열 지원 활동 문제없어"

인사이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해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7일 뉴스핌은 지난 24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이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건희씨와 관련한 질문에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관계에 들어가기 전까지 굉장히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2~3번 정도 김 씨를 만나봤다면서 "본인이 표현 하나를 쓰더라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게 티가 났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김건희씨 / 뉴스1


이 대표는 "(김 씨의) 원래 직업이 전시 기획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연배가 있거나, 지위가 있는 분들과 비즈니스를 하지 않았겠나"라며 "사람을 만났을 때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요점도 없고, 굉장히 진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 씨는 최근 허위 경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후 최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와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녹취록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 김씨가 저를 이명수 기자만큼 편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며 "(녹취록을) 보고 이명수 기자라는 분을 굉장히 편하게 생각할 정도로 깊은 소통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표는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후보의 배우자가 통상적인 배우자로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알기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후보의 배우자가 봉사활동 성격의 일을 한다고 하는데,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봉사를 하는 것들은 다소 인위적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며 "통상적으로 후보의 배우자들이 하는 행동 정도로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김 씨는 조만간 '7시간 통화 녹취록' 논란에 대해 관련해 사과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대외 활동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