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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 손발톱' 질환이 젊은층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성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톱이 살 속에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내향성 손발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진료 인원은 여성(10만3천345명)이 남성(9만3천468명)보다 많았다. 남성의 28.5%, 여성의 21.9%가 각각 10대에 분포돼 남녀 모두 1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은 30대까지는 남성이, 40대 이후로는 여성이 각각 많은 편이었다.
10대, 20대, 30대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884명·823명, 485명·371명, 277명·226명으로 남성이 많았으나 40대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27명·273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으며 50대는 여성(470명) 진료인원이 남성(257명)보다 1.8배나 많았다.
내향성 손발톱은 손발톱이 손발톱 아래 주름을 파고들어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발톱이 자라면서 주름 부분의 살과 마주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생활 습관이 지목된다. 학술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발톱이 눌려 주름을 파고들기 쉬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내향성 손발톱이 발생하기 쉽다.
발병 초기에는 발톱 아래에 면, 울, 실리콘 제제 등을 삽입하거나 넓은 신발을 신어서 자극을 피하도록 하는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발톱의 부분이나 전체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을 해야 할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민정 교수는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족부 궤양 및 괴사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