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웃들보다 전기 덜 쓰면 현금 최대 '300만원' 돌려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웃보다 전기를 덜 쓰면 그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 캐시백'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해당 사업은 우선 세종·나주·진천 3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날(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나주·진천 3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에너지 캐시백은 사업에 참여한 전체 아파트 단지·가구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은 경우 절감된 전기 사용량에 대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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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의 경우 절감량에 따라 최소 20만 원(0~1만 ㎾h 절감)부터 최대 300만 원(9만 ㎾h 이상 절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단지 내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 경우 전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전기를 더 많이 절약한 경우, 절감량에 대해 1㎾h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다. 


정부는 3개 혁신도시 시민들이 전기 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의 전기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500㎖짜리 페트병 약 2억 2천만 개를 생산 및 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수준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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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해당 사업을 올 여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실천이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우선 3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내달 2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2~5월의 절감 실적에 대해 6월 중 캐시백을 지급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 및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