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스벅·던킨·파바'도 문 닫고 폐업한 홍대 앞 근황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로 넘쳐났던 홍익대학교 앞에 빈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 점포는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들도 문을 닫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홍대 앞 상권 다 죽었네'라는 제목으로 텅텅 빈 상가 건물 사진이 공개됐다. 


첫 번째 사진은 본래 스타벅스가 위치했던 자리다. 많은 이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됐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비어있는 건물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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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미술학원 옆에 있던 던킨도너츠 매장도 문을 닫았다. 유리창에는 '임대문의'라는 빨간색 글씨가 선명하다.


푸른 바탕에 흰 글씨 간판을 달고 오가는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던 파리바게뜨에서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던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버거킹을 비롯해 다이소, 엔제리너스 등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 또한 홍대를 줄줄이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홍익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홍대 상권'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침체에 빠진 것. 합정동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식음료 업체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그 자리를 대기업 패션 브랜드가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오닐'이 문을 열었고, SPA 브랜드 탑텐 또한 대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침체된 홍대 상권 대신 연남동과 서교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많이 들어섰으며 홍대입구역 대로변에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도 들어섰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홍대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