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단역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김영광 발언 논란


 

모델 겸 배우 김영광이 인터뷰 도중 "단역은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김영광은 아리랑TV '쇼비즈코리아'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영광은 "딱히 없었다. 기회가 돼서 단역부터 했는데 단역을 하다 보니까 억울했다. '모델로 잘하고 있는 데 내가 왜 여기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돼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하면 선배님들처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했다. 이왕 하는 김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가 방송이 된 뒤 그의 발언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다수 나오기 시작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라는 말은 단역을 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배우 지망생들을 무시했다는 의미로도 비춰질 수 있던 말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들은 일부 누리꾼은 "배우 지망생들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 말이 경솔했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자신이 단역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한 것"이라며 논란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연기를 시작해 현재 JTBC 드라마 '디데이'에 출연 중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