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5가지


 

최근 자취요리 전문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 김풍이 자진해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맞은 사실을 고백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자궁경부에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치사율 높은 암이다.

 

남자인 김풍이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은 이유는 바로 이 'HPV'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에 잘 몰랐던 'HPV'에 대한 5가지 궁금증과 답변을 소개할테니 꼭 참고해 나와 소중한 연인의 건강을 지키자.

 

via 김풍 트위터

 

Q1. 주된 감염 경로는?

 

A : HPV는 주로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한보건협회 연구지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생활을 시작한 대부분의 성인 남녀는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이나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Q2. 콘돔으로 HPV를 예방할 수 있을까?

 

A : HPV는 체액이 아닌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착용해도 예방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HPV는 성별에 관계가 없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감염될 수 있다. 즉 남성도 관련 질병에 걸리거나 바이러스를 여성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남자도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자신의 파트너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세 여대생 이 모씨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남자를 통해 전염되는 줄은 몰랐다. 남 얘기라고 생각해서 접종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바이러스가 쉽게 전염 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니 빨리 접종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Q3. 전체 연령별 HPV 감염률은?

  

A : HPV 감염률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젊은 여성에서 높고, 중년에서 감소하는 패턴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가 49.9%로 가장 높았으며, 30~39세는 36%, 40~49세는 30.7%, 50~59세는 32.2%, 60~69세는 33.1%, 70~79세가 36.6%로 나타났다.


 

 Q4.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이대는?

 

A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성경험을 시작한 국내 중·고생 3,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성경험 연령이 12.8세로 나타났다.

 

최근 성경험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가 빨라지면서 'HPV 감염'에 쉽게 노출됨에 따라 20대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를 시행한 결과 20대의 발병이 매년 4.5%씩 증가해왔지만 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현저히 적었다.

 

 

Q5. HPV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어떤 질병을 유발할까?

 

A : 남녀의 약 75~80%는 살면서 한 번은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감염된 HPV는 대부분 몇 년 내 저절로 사라지는 편이지만 지속적인 감염은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고위험군 HPV는 남녀의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음부암, 질암, 음경암, 항문암 등을 발생시키며 저위험군 HPV는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생식기 사마귀 증상이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생식기 사마귀 등 HPV 관련 질병은 백신을 맞으면 90% 이상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백신은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관계 경험이 있더라도 항체 형성을 위해서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