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꾸러기 같은 천진난만함과 활발함을 자랑하는 초등학생들이 시각장애인을 발견하자 보인 반응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장난기 가득한 모습일 것이란 편견을 깨고 늠름한 모습으로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려움에 처한 시각장애인을 보자 직접 달려와 줬고 잃어버린 물건들을 직접 손에 쥐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회 실험 영상은 지난해 5월 유튜브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최근 틱톡 등에 편집 영상으로 올라와 인기를 끌며 재조명됐다.
영상에는 선글라스를 낀 채 등산 스틱으로 보이는 막대로 지탱한 채 길을 걸어가는 한 시각장애인 역할의 남성이 나온다.
남성은 걸어가는 도중 넘어지거나 가방 등을 길바닥에 떨어트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건을 찾았다. 초등학생들은 그런 모습을 발견하자 곧바로 다가와 도움을 줬다.
먼저 남성은 가방을 떨어트리고 멍하니 서있는 채 당황하고 있다. 그러자 한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가 다가와 남성의 손에 가방을 쥐여줬다. 뒤이어 따라온 아이는 열린 가방을 껴안고 손수 지퍼를 잠가주며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장면에서는 남성이 거리에서 넘어진 채 들고 있던 커피와 막대를 찾으며 당황해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한 초등학생은 꽤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달려와 남성의 물건들을 주워줬다.
다른 장면에서는 남성이 신발이 벗겨져 이를 찾고 있다. 자전거를 타던 한 아이는 그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신발 신기는 것을 보조했다.
이들은 어떠한 보상도 바라는 것이 아닌 어려움에 처한 남성 하나만 보고 달려와 도움을 줬다.
영상에는 이외에도 따뜻한 말을 건네며 가방을 잠가주는 아주머니, 벤치에 가방을 잃어버리고 찾자 직접 달려 나와 찾아준 여성, 계단 내려가는 것을 부축해 주는 어머님들 등 다양한 시민들이 손수 나와 도와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멋있냐", "흉흉하고 막막한 세상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선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의 말대로 영상 속 시민들의 행동은 막막한 세상이라 불리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선한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