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시청자들 울린 '청각장애' 부부의 '화학 신동' 교육법

via SBS '영재 발굴단' / Naver TVcast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의 사랑과 지지로 재능을 키워가고 있는 8세 소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화학과 원소, 원자에 대한 영재성을 가지고 있는 8세 신희웅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희웅 군은 고등학생들도 알기 힘든 화학적 지식을 꿰고 있는 영재로 원소기호와 원자번호 등을 단 하루 만에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외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희웅 군의 부모님이 모두 후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부모님은 말하는 입 모양을 눈으로 보아야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들이 공부를 할 때면 늘 바라봐주고는 했다.

 

via SBS '영재 발굴단'

 

이날 검사 결과 이러한 부모님의 애정어린 관심은 희웅군이 재능을 키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희웅 군을 '0.6%안에 드는 영재'라고 진단했으며, 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봐주는 애정과 지지가 희웅 군에게 안정감을 비롯해 영재성을 기를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바라봐주는 것으로 대신한 부모님의 모습에 김지선은 "희웅이도 대단하지만, 부모님이 더 대단하다. 나를 반성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희웅 군이 서울대에서 화학 수업을 듣는 모습과 카이스트 생들과 화학 토론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via SBS '영재 발굴단'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