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머리 120차례 내려쳐 죽게한 남성…바로 옆에서 목격한 강아지는 '트라우마'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남 밀양의 한 시골 마을에서 집을 지키던 반려견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당시 이 개는 40분간 둔기로 머리를 맞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개는 짖지도 못할 정도로 놀랐고, 이후 사람을 보면 두려워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19일 MBN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경남 밀양의 한 전원주택 마당에서 3살 난 셰퍼드가 폭행을 당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전원주택에 침입해 자신의 키만 한 방망이를 들고 셰퍼드의 머리를 40분 동안 120여 차례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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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남성은 목줄에 묶여 반항도 못 하는 개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지만, 여의치 않고 폭행을 이어갔다. 결국 이 개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견주가 발견했을 땐 이미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견주는 혹시나 경찰에서 증거를 보여달라고 할까 하는 마음에 개를 묻어둔 상태다. 


바로 옆에 있던 또 다른 개도 30여 차례 매를 맞았지만, 다행히 목줄이 끊기는 바람에 도망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처참한 폭행 광경을 목격한 뒤로 사람을 보면 온몸을 떨 정도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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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건 개뿐만이 아니다. 개들과 정을 나누며 2년간 동고동락한 견주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견주 역시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심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사건 이후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안장애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견주는 매체에 "내가 지금 우울증이 와서 죽을 지경이다. 나 때문에 죽은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든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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