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청년 일자리' 돕겠단 약속 지킨 이재용...월 100만원 주는 인재 아카데미 1천명 뽑아

인사이트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입학식 / 삼성전자 뉴스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이하 SSAFY)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입학생을 선발했다.


이번에 입학생 수가 대폭 늘어난 건 청년 취업에 힘을 보태겠다던 이재용 부회장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SSAFY 7기 입학식을 열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 1천 150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SAFY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과 함께 이 부회장이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9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SSAFY에선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 실무 교육 및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교육생 전원에게 매월 100만원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취업률 또한 높아 기업들 사이에선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라 불리기도 한다. 5기까지 수료를 완료한 2천 785명 중 2천 199명이 취업해 7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SSAFY는 2018년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 수를 늘려 왔는데, 한 기수 교육생이 1천 명을 넘긴 건 이번 기수가 처음이다. 


교육생 수가 늘어난 건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이 한 '청년 고용' 약속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2023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분야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진행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에서는 SSAFY 교육생을 연간 1천 명 수준에서 2022년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이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