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치킨값 올려놓고 '역풍' 불자 연이어 할인 이벤트 하는 교촌치킨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2만 원 치킨' 시대를 연 교촌치킨이 연이은 할인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킨 가격 인상에 나선 교촌치킨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치킨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촌치킨은 앞서 가격 인상 이틀 만에 치킨 7종을 2천 원 할인하는 '교촌 水퍼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1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치킨 전 메뉴를 2천 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인사이트교촌치킨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허니콤보퐁듀치즈볼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3종(교촌콤보퐁듀치즈볼세트, 레드콤보퐁듀치즈볼세트, 반반콤보퐁듀치즈볼세트)을 카카오톡 앱 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4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교촌치킨을 친구 추가할 경우 오리지날 치킨 4종(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반반오리지날)을 2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도 교촌치킨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치킨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할인 행사 등을 반기면서도 "간 보는 거냐", "이럴 거면 도대체 왜 가격을 인상했냐", "모르는 사람만 비싸게 먹는 구조", "할인에 속는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카카오톡 선물하기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주요 메뉴들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인상률은 평균 8.1%이며, 품목별로 최대 2천 원이다.


대표 메뉴인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1만 5천 원에서 1만 6천 원으로, 교촌윙과 교촌콤보가 1만 7천 원에서 1만 9천 원으로 올랐다. 또한 인기 메뉴인 레드윙과 레드콤보, 허니콤보는 1만 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가격 인상에 대해 "누적된 인건비 상승과 각종 수수료 부담,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