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방치하며 키운 PD 아들에 "나 곧 죽어, 다큐 찍어줘" 요청한 '그해우리는' 김지웅 엄마 (영상)

인사이트SBS '그 해 우리는'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그 해 우리는' 김지웅(김성철 분)이 어머니(박미현 분)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 14회 에필로그에는 김지웅을 찾아온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웅은 짝사랑해온 국연수(김다미 분)를 잊기 위해 노력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가 점점 마음이 무뎌지며 괜찮아질 때쯤 집에 어머니가 찾아왔다. 집에 들어가던 김지웅은 신발장에 놓인 어머니의 신발을 보고 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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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 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김지웅은 늘 바쁜 어머니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며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했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없는 김지웅은 오고 싶을 때마다 잠깐씩 집을 들리는 어머니를 피해 다니며 이미 멀어진 관계임을 보여줬다.


심지어 어머니는 아들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까지 몰랐다. 


김지웅은 어머니가 복숭아를 까놓고 간 걸 보고 "엄마 앞에서 복숭아 먹고 죽다 살아났었는데, 그래도 우리 엄만 모르나 봐"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더했다.


이에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등장은 김지웅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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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 해 우리는'


그는 소파에 앉아 있는 어머니에게 "이번에는 꽤 빨리 다시 오셨네요. 몇 계절은 지나야 다시 오실 줄 알았는데"라면서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어머니는 김지웅이 찍는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김지웅은 "제가 뭘 하는지 전혀 관심 없으셨던 것 같은데"라며 딱딱하게 답했다.


김지웅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자신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김지웅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지었다.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한 김지웅에게 어머니는 "나 죽는대, 곧. 그러니까 죽기 전에 나 좀 찍어줘 봐"라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김지웅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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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 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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