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가지각색 황당한 이유로 얻게 되는 별점 테러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 순살치킨 전문점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 주문대로 정성껏 조리해 보냈지만 뼈 치킨을 기대했던 손님에게 난데없이 혹평을 받았다.

최근 배달의민족에 등재된 한 치킨집의 리뷰란을 살펴보면 소비자 A씨는 "순살이라고 써넣던가. 당연히 뼈 치킨인 줄 알고 두 마리 시켰는데 순살이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장난하나. 순살 극혐하는데"라고 덧붙이며 해당 가게에 '별점 1점'을 남기고 평점을 깎아내렸다.

배달의민족

리뷰를 접한 사장님은 가게 정보란과 메뉴 소개란에도 순살이라고 쓰여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해당 가게의 소개란을 살펴보면 '수제 순살 크리스피 전문', "100% 닭다리살로 주문 즉시 조리' 등의 문구를 통해 순살 치킨집이라는 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A씨가 주문한 메뉴 역시 소개란에 '100% 닭다리살로만 조리를 하고 있다"라고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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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정보란에 순살이라고 기재됐고 본인이 주문한 메뉴에도 순살이라고 나와있다. 요즘 자영업자분들 리뷰 테러로 고생 많이 하신다", "고객 평점 시스템도 만들자 제발", "사진만 봐도 순살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배달 주문이 가게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별점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이를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악성 리뷰를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