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려움에 처한 노부부를 도와준 먹방 유튜버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에 "철거 되었던 동암역 노부부호떡집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웅이는 "과거 제가 방문했었던 호떡집이 '길거리 음식 불법 영업'으로 신고를 당해 문을 닫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그의 방송을 통해 호떡집이 유명해지면서 구청으로 신고가 접수됐던 것이다.
약 20년간 호떡집을 운영해왔던 노부부는 1000원에 4개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돈보다는 손님들을 위한 장사를 하고 있었기에 웅이는 더욱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웅이는 "너무 죄송해서 제가 책임지고 소점포를 구해서 안정적이게 될 때까지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해당 발언을 한 후 몇 개월이 지나 웅이는 "호떡집이 새로운 장소를 구해 재영업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호떡집을 방문했다.
호떡집은 장소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1000원에 호떡 4개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가격 올려서 1000원에 3개 판다면 장사 안 해"라며 확고한 장사 철학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에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과 이웃 상인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웅이의 도움으로 새로운 곳에서 성공적인 장사를 하게 된 노부부는 "정말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