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요양원 못 들어간 '백신 미접종' 9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요양원에 입소하지 못한 90대 노인이 자택에서 홀로 사망했다.


17일 MB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서울 상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9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말 건강이 크게 악화돼 긴급돌봄대상자로 지정됐다. 그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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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돌봄이 필요했던 A씨는 요양원 입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입소가 쉽지 않았다.


입소 허가를 기다리던 A씨는 결국 자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많은 A 씨가 건강 상태가 나빠지며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별한 사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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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패스 등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부작용 우려, 기저질환 보유 등 여러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에서 책임을 지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맞으라고 강요만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17일) 정부는 전국 마트·백화점, 학원·독서실, 영화관, 박물관 등에 적용했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