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사면 대상에서 빠진 이명박 전 대통령, 지병 치료받으러 병원 이송

인사이트이명박 전 대통령 / 뉴시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진료를 위해 또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17일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이 지병 관련 정밀검사를 위해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병원 측 소견에 따라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입·퇴원과 호송 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알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와 기관지염 등의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 진료 및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천만 원의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작년 말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배경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두 분의 케이스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올해 82세인 이 전 대통령의 만기 출소일은 2036년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명단에 빠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서 이 전 대통령이 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이 연세가 많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라며 매우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