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통가 화산' 충격파, 서울·부산서도 확인...전국 대기에 충격

인사이트Himawari 8 satellite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통가 화산의 충격파가 한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충격파가 가장 먼저 도달한 곳은 부산이었다.


지난 15일 밤 9시 6분, 1022 헥토파스칼 수준이던 부산 일대 기압이 갑자기 2023.8 헥토파스칼로 1.8hPa 상승했다.


인사이트15일 밤 통가 화산 폭발로 인해 서울에서 관측된 기압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프 (분홍 실선이 기압) / 기상청


그다음으로 대구와 제주는 9시 10분, 광주 9시 15분, 강릉과 대전 9시 18분에 기압이 급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가장 늦은 9시 24분에 이 같은 현상이 관측됐다.


MBC 분석에 따르면 남동쪽에서 온 충격파가 동심원 모양으로 퍼져나가며 전국의 대기에 충격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오전 2시 42분께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위치한 통가 훙가 하파이 해저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iGadgetPro'


이로 인해 거대한 쓰나미(해일)이 통가를 덮쳤다. 


BBC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이번 화산폭발로 통가 주민 10만 명 중 8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FP통신은 16일 22시 10분(한국 시간 17일 오전 7시 10분) 통가 인근 해저 화산에서 또 다른 대규모 폭발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