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부산 봉래산에서 산불 발생..."70평짜리 대웅전 완전 소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봉래산 인근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경찰서 경찰들이 총출동했다.


16일 부산경찰청은 오전 5시 31분경 영도구 신성동 소재 호국관음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로 인해 약 70평 규모의 대웅전이 완전히 소실됐다.


불길은 봉래산과 주변 야산까지 확산됐고 방송국 송신탑 방향까지 번졌다.


이에 영도경찰서 전 직원과 부산청 소속 기동대 4개 중대 등 약 850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청과 산림청에서도 헬기를 보내 진화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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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발생 3시간 45분 만인 오전 9시 15분 큰 불길이 잡혔고 잔불 정리 작업 후 9시 55분경 진화가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청 통계 약 2만 5000㎡(약 7500평)의 산림피해와 사찰 일부가 소실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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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기상관측 자료에서 20년 단위 산불 기상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월이 산불 발생 위험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산불 기상지수는 습도·온도·풍속·강수량을 분석한 지수로 2000년 이후 1월 산불 기상지수가 2~4 정도 상승했다. 이는 직전보다 산불 발생 위험성이 30~50%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1990년대 1월 산불 비율은 5.7%이지만 2000년대는 6.2%, 2010년대는 7.4%로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44건의 산불이 발생해 연간 산불 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