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리뷰 하나도 없던 가게에서 배달시킨 12900원짜리 삼겹살 수준 (후기 사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삼겹살이 먹고 싶어 배달앱을 둘러보던 A씨는 못 보던 가게 하나를 발견했다. 


음식 리뷰가 하나도 달려 있지 않아 뭔가 미심쩍었지만, A씨는 가게를 믿고 삼겹살을 주문해 보기로 했다. 


첫 리뷰를 남길 생각에 들떠 있던 A씨는 음식 포장을 열어본 뒤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A씨의 배달 삼겹살 리뷰글은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가 주문한 배달 삼겹살 가격은 1만 2,900원이었다. 여기에 배달팁 3,500원까지 더해 A씨는 총 1만 6400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A씨는 막상 배달 온 음식을 열어보고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메인인 삼겹살의 양이 너무 적었던 것이다.


삼겹살은 고작 8점 뿐이었다. 사이드로 김치와 아욱국이 함께 오긴 했지만, A씨는 양이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용기 안에 한 입 크기로 잘려진 삼겹살이 담겨 있다. 한눈에 봐도 양이 적어 보인다. 육즙도 찾아볼 수 없이 바싹 말라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리뷰 없어서 제가 첫 주문으로 '리뷰 잘 달아드려야겠다'하고 시켰는데 좀 심하더라"라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댓글창에는 "심각하다. 삼겹 배달 종종 시켜 먹는데 저렇게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양이 적어 보이긴 한다. 버섯이나 마늘이 빈 공간 좀 채워줬더라면", "고기 육즙은 어디 갔냐", "국내산이라도 좀 심해 보인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다만 최근 엄청난 물가 상승으로 삼겹살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지난 3일 통계청의 2021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했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10.0%)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삼겹살 또한 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