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아빠 전화 짜증내고 끊었는데"...'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막내딸의 눈물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짜증을 내고 끊은 전화가 아빠와의 마지막 통화가 될까 봐 눈물짓는 막내딸도 있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15일 JT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실종자 A씨의 막내딸 B씨는 사고 당일 뉴스를 접한 뒤 정신없이 현장을 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그는 "아무리 찾아도 아빠가 없어서 사고 현장 주변을 다 돌며 아빠같은 사람이 있나, 아빠가 있나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이날 A씨는 가장 늦게 현장에 투입됐다. B씨는 "(원래) 그쪽 현장을 가는 날이 아니었는데 빨리 해달라고 재촉하니까 다른 현장에 있다 가신 건지, 이제 거기만 하고 다음날에는 또 다른 데로 옮긴다고(하셨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수색 작업까지 지연되자 B씨는 애끊는 심정을 토로했다.


B씨는 "마지막 전화도 짜증을 내고 끊어가지고 미안하다고, 그동안 못해줬던 거 그냥 다 잘해주고 싶다. 어디 다쳐도 되니까 살아만 계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지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누리꾼들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한마음이 돼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부디 실종자 분들 한분 한분 더 버텨 주시기를 빈다", "실종자 기족들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갈지 가늠도 안 된다", "무사히 잘 버티시다 얼른 가족 품으로 돌아가셨으면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붕괴 사고 발생 엿새째인 오늘(16일) 오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구조견과 구조대원,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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