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통상적으로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부지런하며,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게으르다고 인식한다.
오죽하면 어린 시절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속담을 배울 정도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올빼미족은 게으르다'는 통념을 거스르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빼미족이 아침형 인간보다 오히려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공유되고 있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사토니 가나자와(Satoshi Kanazawa)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진은 미국의 청소년 2만745명을 대상으로 수면패턴과 IQ간의 상관관계를 도출해냈다.
결과적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집단의 IQ가 더 높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를 인류의 진화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는 '사바나 IQ 상호작용' 가설을 적용해 인간은 낮에 생활을 위한 일을, 밤에는 독창적인 일을 하며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즉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늦게까지 안 자고 깨어있는 '올빼미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스페인 마드리드대학(Autonomous University of Madrid) 심리학과 연구팀 역시 저녁형 인간의 창의력이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해당 연구는 12세~ 16세 청소년 8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저녁형 인간의 창의력과 귀납추리능력 및 문제해결능력이 우수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꿀같은 일요일, 늦게 일어났다고 부모님께 잔소리를 들은 당신이라면 앞선 연구 결과를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