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트럭에 치여 사망한 배달원, 퇴근 후 아내 김밥집 일 돕던 착한 남편이었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서 주행 중이던 1톤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 운전자 한 명은 부인의 가게 일을 돕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0시 10분쯤 영등포구 문래동 도림고가차도에서 1톤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 2대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화물차는 오토바이를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트럭도 연이어 들이받았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졌고, 트럭 운전자 2명과 승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은 모두 배달 주문 전화를 받고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5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 중 한 명은 회사원으로, 퇴근 후 부인이 운영 중인 김밥집 배달을 돕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남성의 부인은 김밥집을 10년째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Naver TV 'KBS뉴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트럭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탑차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다음 주 내로 국과수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영등포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