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카라/Facebook
쥐끈끈이에서 겨우 탈출해 길에서 울고 있던 2개월 아기고양이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7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페이스북에는 <[제보]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을 제보한 A씨는 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길가에서 한 아기고양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고양이는 발견 당시 비 때문에 몸이 젖어있었고 몸 전면에 끈적한 종이가 붙어있었다. 아기 고양이의 몸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을 본 A씨는 근처 동물병원에 고양이를 데려갔다.
고양이를 진찰한 의사는 고양이가 '쥐끈끈이'에 노출된 것 같다고 했으며, 이와 관련해 A씨는 "평소 근처 동네 폐가에 아기고양이들이 생겨서 새벽이나 밤마다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고양이들에 불만을 느낀 동네 주민이 끈끈이를 설치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좀 시끄럽고 불편하다고 쥐끈끈이라는 잔인한 도구로 생명을 함부로 없애도 되는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현재 이 아기고양이는 1차치료 후 동물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아기고양이를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할 보호자를 찾고 있다.
[제보]가족을 찾습니다.근래 동네폐가에 새끼고양이들이 생겨서 새벽이나 밤마다 우는소리가 간혹들렸고 사람들도 조금씩 간식이나 먹을것을 가져다주기도했습니다. 근데 오늘 오전 11반시경 길가에 새끼고양이가 울고있었습니...
Posted by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 on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