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수원시·용인시 사는 친구들, 내일(13일)부터 '특례시 시민' 된다

인사이트2020년 1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원·용인·고양·창원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개정안 통과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13일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시, 경남 창원시에서 '특례시'가 공식 출범한다. 


특례시란 기초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과 재정의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행정모델을 말한다. 


지난 11일 수원시의회는 수원특례시의회 현판 제막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알려 ㅆ다. 


조석환 의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특례시가 적극 협력하여 완성도 높은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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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특례시로 격상되는 2022년 올 한 해 ‘k-반도체 벨트’ 중심도시로 활약하며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함께 특례시 출범을 앞둔 고양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양시민들은 민선 7기 동안의 가장 큰 성과로 '특례시 지정'을 꼽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정책 추진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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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성산구 창원중앙도서관 뒷산 창원대종각에서 타종행사를 할 예정이다. 타종행사에는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한 99명이 참석해 특례시 출범을 축하한다. 


4곳 모두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례시의 사무를 이양 받지 못했고,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재정안도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여서 무늬만 특례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특례시의 재정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자체 재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자체 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