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절대 자살 생각 없어"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페북에 올린 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한 이모씨가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부터 연락이 두절됐었다고 한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현재 사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시민들은 이씨가 생전 올렸던 페이스북 글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이씨 페이스북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 것이다.


이씨가 마지막으로 올린 페이스북글 또한 이 후보 관련 글이었다. 그는 1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 13분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씨는 이 후보 가족을 '범죄자 핏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씨의 유족 측은 이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경찰은 이씨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즉각 시작했다.


이씨는 이 후보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당시 이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재직하던 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때 당시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원 S사 주식 등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시민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깨시연)'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거 자료를 제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