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버스 정류장에서 꾸벅 졸고 있는 여고생을 본 남녀 시민들의 반응이 확연하게 달라 놀라움을 줬다.
지난 7일 유튜브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채널에는 "낯선 여고생이 어깨에 기대 잠든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사회 실험 콘텐츠 중 하나로 특정 상황을 연출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는 실험 카메라다.
영상 속에서 앳된 얼굴의 여고생 A양이 등장해 버스정류장에서 옆에 앉은 시민들의 어깨에 기대 잠들려 하자 시민들은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먼저 A양 옆에 한 젊은 남성이 앉아 있다. 남성은 A양이 졸고 있는 모습에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 거리를 뒀고 A양이 휘청이자 가방을 멀리 옮기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이 남성처럼 당황스러워 했다. 일부는 그러면서도 여고생이 걱정스러운 지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기도 했다.
반면 몇몇 여성들은 달랐다. 이들은 쉽게 A양에게 어깨를 빌려줬고 자고 있는 사이 깰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한 여성은 A양에게 "기대앉아도 된다. 패딩을 입어 아프지 않다"고 말하며 배려했다.
그는 또 A양에게 이제 고3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할 수 있다. 시간 금방 지나갈 것이다"며 속 깊은 응원을 내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 여성분 너무 천사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피하는 사람도 많네요", "저런 실험은 남에게 피해를 끼칠지도 모르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남성들이 동성이 아닌 이성이다 보니 쉽게 어깨를 내주기 힘들다며 첫 번째로 나왔던 남성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요즘 시대에는 자칫하다 크게 잘못될 수도 있다", "남자분들도 같은 맘이지만 함부로 어깨를 내주기는 힘들다"고 말하며 A양에 대해 걱정스러워하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밝혔다.
감동과 재미가 모두 담겼던 사회 실험 영상을 하단에서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