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코인 대박난 후 '바람' 피우더니 쪽박 차니 다시 돌아온 '무염치' 남친 (영상)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상화폐 투자에 미쳐버린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06회에서는 '짠돌이'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자린고비 남자친구와 늘 검소한 데이트를 했고, 평생 자신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었다.


남자친구가 물건을 150원 싸게 사기 위해 1km 먼 마트에 가고 막차가 끊기는 시간에도 택시를 못 타게 하는 등 피곤하게 굴어도 A씨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집과 차를 구하고 A씨에게 신용카드까지 선물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가상화폐에 투자한 게 대박이 나 부자가 된 거였다.


하지만 A씨는 그날부터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는 게 어려워졌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갔는데, 남자친구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나와 바로 이별을 택했다.


사연을 보던 스페셜 MC 효린은 "저렇게 가버리면 상상력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차라리 들어가서 (뭔 짓을 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게 낫다"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한 달 후 남자친구는 용서를 빌며 돌아왔고, A씨는 한 번은 실수 할 수 있다며 기회를 다시 줬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그동안 번 것을 모두 잃고 집까지 날린 후였다.


A씨는 남자친구를 위로해주며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지만, 남자친구가 망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졌다.


여기에 남자친구는 한방만 있으면 된다며 하루 종일 가상화폐 투자에만 매달렸고, A씨는 '짠돌이'였어도 성실했던 과거의 남자친구가 그리워졌다.


MC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한 번 맛을 본 게 문제다. 이제 절대 놓지 못한다. 모든 정신과 시간을 투자에만 쏟고 있을 텐데 여자친구가 소중한 존재로 옆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MC 곽정은도 "고민녀는 '일확천금을 꿈꾸고 나와 경제적 관념이 너무 다른 사람과 연애할 수 있는지'라는 문제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앞서 이미 벌어진 일이라 추측할 것도 없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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