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사이비 틀튜버가 한국 보수 다 망쳐"...홍준표, 극단적 우파 유튜버들 저격

인사이트Facebook '홍준표'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극우 유튜버 채널을 '사이비 유튜버'라고 지칭하며 "윤석열 후보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큰일났다"며 "'문재인 벌벌, 멘붕, 홍준표 폭망'을 외치면서 노인층을 세뇌하는 일부 유튜버들 때문에 우리당이 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그런 사이비 유튜버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것이 통탄할 일"이라며 "황(교안) 대표에게 붙어 180석을 외치던 그 사람들이 이젠 윤석열 후보조차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신 차리자"며 "제대로 판을 보고 대책을 세우라. 황대표 시즌 2로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6일에도 유튜브를 운영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틀튜브', '영혼이 타락한 남자'라고 맹비난했다.


틀튜브는 노인을 의미하는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로 극우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단어다.


홍 의원은 "김문수 전 지사가 이제 갈 데까지 간다"며 "본질을 버리고 박근혜 정권시절 친박행세를 하면서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윤석열에 붙어 친윤 돌격대 행세를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선대위 해체를 뜬금없이 박근혜, 홍준표, 안철수 잡는 묘책이라고 아부하는 걸 보니 참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그런다고 틀튜브로 변신한 김 전 지사에게 윤 후보가 손 내밀어 중책을 맡기진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제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한 말 이제 취소한다"며 "자꾸 그러면 영혼이 타락한 남자가 된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본질을 버리면 추해진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 극단 성향 우파 유튜버들이 한국의 보수를 망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 누리꾼이 '틀튜브는 정권 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시청자한테 자극적인 내용만 내보내면서 후원금으로 돈 두둑하게 챙기는데, 문제는 노인들이 좋아한다'는 글에 "보수주의자들 망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또 '틀튜버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더 싫어졌다'고 적은 글에는 "틀튜브가 한국 보수를 망친다"는 댓글을 달며 반감을 드러냈다.